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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동네단위 로컬유통채널 구축사업]
최근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을 여러 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다양한 연령층의 전통주 소비가 증가했는데 그중에서도 MZ세대의 소비 증가가 눈에 띄입니다.
왜 젊은세대들이 다시 전통주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을까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MZ세대에게 술은 취하려고 마시는 음료가 아닌 ‘즐기는’ 음료로 술을 바라보는 관점이 변한 것도 한가지 이유일 것입니다.
그러기에 독한 술보다는 저도수의 술을 선호하고, 비싸더라도 자신의 입맛에 맞는 술에 관심을 보입니다.
여기에 발맞춰 전통주 업체들도 다양한 재료를 첨가해 선택의 폭을 넓힌 제품들을 내놓아 전통주도 젊은 세대가 즐기는 술이라는 이미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시류를 누구보다 빨리 예측하고 개척했던, 최초로 공주의 특산품인 밤을 이용하여 전통주를 개발해서 MZ세대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농업회사법인주식회사천지인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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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표님. 이곳에서 알밤 막걸리가 최초로 탄생했다고 들었습니다. 천지인을 소개해주세요.
농업회사법인 ㈜ 천지인은 “천지인 주조”를 전신으로 하고 있습니다. 2001년 1년여의 연구 노력 끝에 최초로 밤을 이용한 전통주를 개발완료하고 2002년 제조를 위해 “천지인 주조” 라는 이름으로 제조회사를 설립하여 다양한 제품을 개발 생산해 왔으며 2017년 농업회사법인 ㈜ 천지인으로 지금에 이르고 있습니다.
양조장을 20년 이상 이어오신걸로 알아요. 천지인과 알밤 막걸리의 시작이 궁금합니다.
天地人이라는 명칭은 제가 전통주를 제조하기 이전부터 사용해온 상호입니다.
저는 전통주를 제조하기 전에 18년간 전통주의 유통 사업에 종사한 경력이 있습니다. 이때 깨달은 사실은 오천년의 우리 역사와 함께하는 우리 술은 우리민족의 혼이라 할 만큼 온갖 정성과 기술의 결정체라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술을 빚는 사람은 하늘의 기운(기온)과 땅의 기운(물, 습기)를 정성스럽게 운용 할 줄 알아야 맛좋고 건강한 술을 빚을 수 있기에 천기와 지기와 인간의 정성이 일체가 되어야 한다는 天地人, 즉 우주라는 뜻을 함축하여 그 이름으로 상호를 지었으며 전통주를 제조하면서도 제조자의 자세를 항상 바로 갖겠다는 각오로 천지인이라는 상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전통주 유통을 하면서 우리 술에 대해 알게 되고 그러면서 좀 더 맛좋고 영양가 높은 제품을 직접 제조해 보겠다는 욕심이 생겼고 제조 원료를 찾던 중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공주의 특산품인 알밤에 관심을 갖게 되어 알밤을 이용한 전통주를 제조해 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밤을 이용한 막걸리와 약주 등의 연구에 착수하게 됐으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처 1년여의 시간과 많은 자금을 투자한 결과 알밤을 이용한 막걸리와 알밤과 15가지 한약재를 이용해 빚은 고급약주를 개발 완료하여 출시하였습니다.
달달한 알밤의 향과 맛이 너무 좋네요. 알밤으로 막걸리를 만들게 되신 이유가 있을까요?
건강하고 질 좋은 전통주 제조에 뜻을 두고 마땅한 원료를 찾던 중에 거주하고 있는 공주 지역 특산품인 밤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알밤은 영양성분이 골고루 분포돼 있어서 밤만을 먹고도 사람이 생명을 유지해 갈수 있을 만큼 유익한 과일이라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또 공주 알밤을 널리 알리고 이로써 농가의 수익에도 일조를 하자는 생각이었지요.
천지인에서 탄생한 알밤 막걸리는 젊은층에게도 인기가 많은 제품입니다. 남녀노소 사랑받는 비결이 있을까요?
전통주 유통업을 하면서 소비자들의 취향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또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성향도 알게 됐는데 그것은 달고 부드러운 맛을 선호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막걸리의 소비자층도 중장년에서 젊은 층으로 변화하면서 식성이 서구화해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알밤은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함께 가지고 있는 과일입니다. 원료로 가공하기에 따라 여러 가지 맛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랑받는 비결이라고 한다면 전통의 방식을 벗어나지 않고 질 좋은 원료로 맛있는 술을 만들겠다는 마음이 통한 것이 아닌가 합니다.
천지인에서 만들고 있는 전통주들을 소개해주세요.
지하 254m의 청정 지하 암반수와 알밤을 이용한 막걸리와 밤을 볶아서 빚은 군밤 막걸리 그리고 알밤과 15가지 한약재를 이용해 빚은 고급 건강약주(13%)와 차례용 알밤약주(11%), 그리고 어디에서나 어울릴 수 있는 알밤 동동주(9%)가 있으며 알밤막걸리를 기본 베이스로 하여 복숭아 농축액을 사용한 복숭아 막걸리와 이를 변형시켜 도수를 낮추고 청량감을 높인 복숭아 칵테일 막걸리(도수:3.5%), 또 밤과 흑 메밀을 이용한 흑 메밀 막걸리 등이 인기리에 생산 판매되고 있습니다.
알밤주와 알밤막걸리, 군밤막걸리 등 이름만 들어도 맛있을 것 같은 전통주들이 많은데요, 각각 어떤 특징들이 있나요?
각각 제품별로 나름대로의 맛과 향이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밤주와 알밤막걸리는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라면 군밤 막걸리는 구수하고 청량감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복숭아 막걸리는 복숭아의 향기로움이 특징이고 복숭아 칵테일 막걸리인 디비져는 부드럽고 향기로우며 청량감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흑 메밀 막걸리는 특유의 향과 구수함이 있고 고급건강약주는 은은한 한약재향과 달콤하며 부드러움이 있습니다. 차례용 알밤약주는 향긋한 천연 약주의 향과 달고 부드러움이 있고 알밤 동동주는 어디에나 어울릴 수 있고 거부감이 없는 소위 맛있다고 평가받는 목넘김이 좋은 약주입니다.
새롭게 개발 중인 전통주가 있다면 소개 해주세요.
우리나라에서 사용 중인 한약재의 종류는 수백 가지 이릅니다. 그중 150여 가지의 열매, 꽃, 잎사귀, 줄기, 뿌리 등의 한약재들을 이용해 술의 향과 맛의 어울림의 변화를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몸에 좋고 마시기 편한 개량 전통주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또 80여 가지의 각종 효소를 담가 술을 빚어 연구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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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주는 우리민족의 혼입니다. 오천년을 함께해온 역사입니다. 옛적부터 곁에서 봐왔던 흔한 술이기에 한때 천시 받아 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몸에 가장 잘 맞는 가장 좋은 술입니다. 물질의 풍요로움 속에 외래 것을 더 선호하고 우리 것을 천시하고 멀리 하는 것은 우리의 과거를 부정하고 자존심을 버리는 것입니다.
경제적 물질만을 추구하지 않고 제조자로 창조자라는 자긍심을 갖고 전통주 제조에 성심을 다하겠습니다.
모든 양심적인 전통주 제조자들께 응원을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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